사람길 국토종단 트레일 HAN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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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길에서 '나'를 찾다
도시라는 낯선 공간에 외딴 섬처럼 살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는 인구의 95%가 도시에서 살고 있는 나라이다. 일자리와 의식주 및 사람 간 교류의 편리성, 문화 향유의 욕구의 해소에 탁월한 공간으로 정착된 도시를 현대인이 떠나 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시는 국토라는 우리 땅의 개념과 자연을 잃어버리게 했다. 우리의 정체성의 뿌리와 이 땅에 켜켜이 축적된 우리의 숱한 이야기를 잃어버리게 했다. 도시문화와 상업주의는 삶의 다양성과 인간의 모든 감성을 담아낼 수 없다. 그러나 현재적 삶과 생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보니 과거와 미래의 연결자로서 현재의 내 존재의 이유를 잊어버렸다. 우리는 이찌 보면 도시라는 낯선 공간에 ..
2024.03.22 -
HANT 사람길 국토종단 트레일
HANT-HG 사람길 국토종단 트레일 해남-고성 HANT-HG(Human Path Across the Nation Trail Haenam-Goseong) 우리나라 국토를 가장 긴 거리인 대각선으로 땅끝점인 해남에서 분단철책선인 고성까지 국도가 아닌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사람길로 종단하는 트레일 HANT-HG 경유시군: 20개 시군 해남-강진-영암-나주-광주-담양-순창-임실-진안-무주-금산-옥천-보은-괴산-충주-원주-횡성-홍천-인제-고성 HANT-HG 경유도: 4개도 전라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충청북도-강원도 HANT-HG 특징 - HANT은 지역민과 마주할 수 없는 산길이나 우리 국토의 다양한 면모를 보고 느낄 수 없는 찻길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역사 · 자연 · 지리 · 전통 · 문화 · 지역의 삶..
2024.01.30 -
국민 모두가 걷는 도보 국토종단 루트
우리나라에만 없던 길 우리나라를 해남 땅끝마을부터 고성 철책선까지 사람길을 찾아 도보 종단한 국토종주가 끝난 지도 벌써 3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책이 나왔고, 사단법인 한국사람길걷기협회가 창설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람길 국토종주는 새로운 시도였다. 유럽과 미국, 이웃 일본 등 선진국이 다 있는 도보 국토종단길이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 나는 항상 아쉬웠다. 공식적인 도보 국토종단길이 없다 보니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도보 국토종단을 하는 사람들은 찻길인 국도를 이용해 걸을 수밖에 없었다. 많은 위험 외에도 볼게 찻길밖에 없다 보니 '국토에 대한 발견과 감흥'이라는 국토종주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종전의 찻길 중심의 국토종단의 관례를 깨고 우리 국토의 속살과 진면목을 속속들이 들여다..
2024.01.28 -
사람길 국토종주에 도전하며
새 국토종주 도전 2019년에 해남-고성을 잇는 사람길을 찾아 걷는 국토종주를 떠났었다. 이제 4년 만에 2023년 다시 국토종주 도전에 나서려고 한다. 새해 1월부터 새로이 도전하는 국토종주는 4년 전의 길과 달리 서울-부산을 잇는 사람길을 여는 국토종주이다. 4년 전엔 우리 국토를 남서 끝에서 북동 끝까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국토종주였다면 이번엔 북서 끝에서 남동 끝까지 대각선으로 가로지른다. 우리 국토의 크로스 종주 루트가 완성되는 셈이다. 잊지 못할 국토종주의 감동 처음 국토종주를 떠나기 전에도 나는 나름 '걷는 사람'이라고 자부했었다. 그러나 국토종주만큼 온몸으로 걷기의 묘미를 발견한 건 처음이었다. 나는 지난 8년 간 Hiker로서 살아왔고, 지금도 계속 걷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
2023.01.13 -
사람길 국토종주란?
우리나라에는 애석하게도 공식화된 도보 국토순례길이 없다. 지금까지 도보 국토종주를 하려면 무작정 국도를 따라 걸어야 했다. 찻길의 위험부담과 딱딱한 포장길의 불편함, 어디나 똑같은 국도의 지루함을 안고 걸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국토종주가 고행길이나 극기 훈련의 한 방편처럼 인식되고 있다. 우리 땅과 삶, 우리 역사의 숨결이 숨쉬는 다양한 우리 국토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본래의 국토종주의 뜻이 실종돼 있다. 공식화된 도보 국토순례길이 없는 것은 대부분의 국민이 우리 땅의 국토종주를 염두에 두지 못하거나 섣불리 국토종주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사람길 국토종주 루트를 새로이 걷다. 그래서, 국도를 따라 걷는 종전의 국토종주가 아닌 새로운 사람길 국토종주 루트를 개척해 걸었다. 해남부터 고성까지 ..
2023.01.13 -
대한민국 국토종주 루트 필요
한국을 대표하는 국토순례길을 가져야 할 때다. 국력 세계 6위의 나라 한국,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진지한 삶의 태도, 한을 이겨낸 흥의 문화는 오늘날 한국을 한류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했다.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한국을 일컬어 '동방의 등불'이라고 칭송했다. 한국인 특유의 유구한 소통과 배려의 정신이 세계를 비출 동방의 빛이 되게 했다. 이에 걸맞게,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의 삶과 역사와 혼이 담긴 우리의 국토순례 길을 가져야 한다. '코리아 국토 순례길'이 없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에 아직 도보로 걸을 수 있는 정해진 국토종주길이 없다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깃든 코리아 국토 순례길을 우리는 가져야만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