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토종주 루트 필요

2023. 1. 13. 08:34사람길 국토종단 트레일 HANT

한국을 대표하는 국토순례길을 가져야 할 때다.

 

국력 세계 6위의 나라 한국,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진지한 삶의 태도, 한을 이겨낸 흥의 문화는 오늘날 한국을 한류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했다.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한국을 일컬어 '동방의 등불'이라고 칭송했다. 한국인 특유의 유구한 소통과 배려의 정신이 세계를 비출 동방의 빛이 되게 했다. 

 

이에 걸맞게,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의 삶과 역사와 혼이 담긴 우리의 국토순례 길을 가져야 한다. 

 

'코리아 국토 순례길'이 없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에 아직 도보로 걸을 수 있는 정해진 국토종주길이 없다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깃든 코리아 국토 순례길을 우리는 가져야만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버금가는 한류의 원천으로서, 동방의 등불로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코리아 국토 순례길'이 있어야 한다.

 

 

개방과 소통의 도보 길

 

스페인은 요란한 소개가 아니라도 산티아고 순례길 하나로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1조원의 경제효과를 올리고 있다. 모두 도보로 걷는 길이다. 

 

서울의 청계 고가도로가 청계천으로 바뀐 후 소통의 길이 되었다.

서울역 고가도로 역시 7017 서울로로 바뀐 후 만리재길을 포함해 7017길과 연결되는 주변 지역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철길이 공원길로 바뀐 경의선 숲길, 경춘선 숲길 주변의 상가가 활성화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찻길은 고립과 단절을 의미했다. 반면, 도보 길은 개방과 소통의 길로서, 경제 진작 효과가 자연히 따라 온다. 

 

일반 여행보다 월등히 높은 도보 여행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

 

도보 여행은 지역을 세밀히 접할 기회가 많고,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 여행보다 걷기여행의 소비지출액이 3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2017 봄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 참가자 4,000명 조사)  즉, 걷기 여행이 일반 여행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다.

 

얼굴이 없는 차와 위험한 찻길에 단절돼 살아가던 도시인들이 사람길을 회복하면서 다시 생기가 돌고 행복도가 올라갔음을 찰스 몽고메리는 <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란 저서에서 증명해 보여준다. 경제 효과만이 아니다. 도보길로서 사람길이 활성화되면 국민의 행복도가 높아진다. 

 

 

그러나, 루트는 이미 있다. 

 

그 절박한 요구에 따라, '사람길 국토종주' 길을 탄생시킨다. 루트는 이미 있다. 이미 있는 사람길을 잇고 이어서 우리는 우리 국토를 한 걸음도 단절 없이 끝에서 끝까지 순례하는 코리아 국토 순례길을 간다.

 

-길은 인위적으로 장황하게 치장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모습을 생김 생긴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국토 순례자에 대한 배려와 편의가 제공될 때,

-그 길을 걷는 자마다 수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배양할 기본 스토리와 토대가 돼 있을 때,

-사람들이 배우고 찾는 길이 가진 가치가 곧 경제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